국가별로 다른 아침을 먹는 것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침식사가 있습니다. 가벼운 아침식사인 샌드 티와 함께 즐기는 유럽식 아침식사,
달콤한 아침식사인 쿠키와 뜨거운 우유, 커피를 즐기는 이탈리아식 아침식사 그리고 굉장히 든든한 아침식사인 계란, 베이컨, 와플 등 커피와 참 잘 어울리는 미국식 아침식사가 대표적입니다. 이 중에서도 지금 볼 내용은 미국식 아침식사인 아메리칸 브랙퍼스트에 스크램블드에그를 곁들여 만들어보겠습니다. 집에서 만드는 것도 퍽퍽하지 않고 몽글하게 만들어봐요.
1. 브런치 어떤 순서로 만들어야 할까? 사이드부터 만들어주세요
스크램블드에그 재료는 계란 3개, 버터, 크림 25ml입니다.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재로는 샤워 브레드 2장, 소시지 1개, 베이컨 3장, 토마토 1개, 버섯 3개를 준비해주세요. 조리기구는 계량저울, 실리콘 주걱, 집게, 기본 칼, 냄비, 프라이팬이 필요합니다.
샤워 브레드를 2cm 두께로 2장 잘라줍니다. 샤워 브레드는 자연적으로 발효된 빵으로 톡 쏘는 맛과 약간 쫄깃한 식감을 갖고 있는 빵입니다. 살짝 새콤한 맛이 매력인데 이 맛을 싫어하는 분은 다른 종류의 빵으로 대체해도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스크램블드에그와 잘 어울리는 빵이라 추천합니다. 데코레이션으로 들어갈 허브를 0.1cm 크기로 잘라줍니다. 허브는 칼의 앞쪽으로 잘라 뭉개지지 않게 해 줍니다. 데코기 때문에 필수는 아니지만 음식의 색을 조화롭게 해 주고 향도 잘 어울립니다. 버섯을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준 뒤 줄기를 떼어 줍니다. 버섯은 스펀지처럼 액체를 흡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물로 버섯을 씻게 되면 너무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게 되어 눅눅해지고 풍미를 더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버섯에 무엇인가 묻었다면 마른 천이나 키친타월로 닦아 줍니다. 만약 너무 더러운 상태로 있었다면 미지근한 물로 빠르게 씻은 다음 물기를 빼고 수건으로 닦아 바로 조리해줍니다. 토마토의 꼭지를 파내어 준 뒤 토마토 꼭지가 옆으로 향하게 토마토를 세워서 반으로 잘라줍니다. 토마토의 꼭지를 떼어내 줄 때는 엄지를 작은 칼날 앞쪽을 감싼 뒤 토마토의 꼭지를 톡 하고 눌러서 돌려줍니다. 소시지에 칼집을 사선으로 두 번 내줍니다. 칼집을 내는 경우 열이 소시지 안쪽까지 빠르게 전달되면서 모양도 조금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빵에 올리브 오일을 골고루 발라주고 소금과 후추 한 꼬집으로 약간의 간을 해줍니다. 팬에 구울 거기 때문에 단면이 타지 않도록 발라주고 단면에 올리브 오일이 다 묻을 수 있도록 도마에 문질러줍니다. 팬을 중불에 달궈 빵을 토스트해 줍니다. 노릇하게 구워지면 빼내고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한 바퀴 돌리고 달군 뒤 토마토를 넣고 익혀줍니다. 토마토에도 약간의 후추와 소금을 더해줍니다. 토마토는 물기가 있기 때문에 뜨거운 오일에 닿으면 기름이 튈 거라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재료들은 조리할 때 영양소가 손실되는데 토마토에 있는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은 지용성 성질을 가지고 있어 가열을 하게 되면 체내에 더 쉽게 흡수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토마토보다 구운 토마토가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팬을 중불로 달군 뒤 버터와 버섯을 넣고 구워줍니다. 이때 버섯도 소금과 후추를 살짝 더해줍니다. 버터가 녹으면 숟가락으로 버섯 줄기 부분 안쪽에 스며들도록 떠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팬에 베이컨을 올려 양쪽 다 약간의 갈색이 나도록 구워줍니다. 더 바삭한 베이컨을 먹고 싶다면 자주 뒤집어줍니다. 그럼 베이컨에 있는 기름이 밖으로 나와 더 바삭한 베이컨을 만들 수 있습니다. 소시지도 같이 넣고 구워줍니다. 다 익었을 때 키친타월 위에 올려 기름을 빼 줍니다.
2. 실패 없는 에그 스크램블드 만들기
에그 스크램블드는 식용유와 계란이 아닌 버터와 계란 조합으로 만듭니다. 먼저 냄비에 계란 세 개와 버터 25g을 함께 넣어줍니다. 소금은 계란을 물처럼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금은 미리 넣지 않고 나중에 넣어줍니다. 냄비를 약불 위에 올려놓고 스패출러로 잘 섞어줍니다. 계란이 냄비 바닥에 붙기 시작하면 불에서 나와 열을 잠깐 식혀줍니다. 계속 저어줍니다. 냄비가 너무 뜨거워지면 계란에 뭉텅이가 만들어 지기 때문에 약불의 온도를 유지해주면서 왔다 갔다 하면서 천천히 익혀줍니다. 3~4번 정도 열을 빼는 과정을 반복해줍니다. 몽글하고 부드러운 크림 같은 농도가 되었을 때 불을 끄고 생크림을 부어줍니다. 냄비에 계속해서 열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란이 더 익어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크림을 부어주면 열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허브를 넣고 가볍게 섞어주고 없으면 쪽파나 색이 있는 다른 재료를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허브류는 마지막에 넣어야 색이 검게 변하지 않습니다. 소금과 후추 한 꼬집으로 간으로 해줍니다. 간을 할 때에는 직접 조금씩 먹어보면서 본인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접시에 담을 때 색상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게 담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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